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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김대리!
밤낮없이 일하는 회사 분위기에 질려, 퇴사를 결심했다. 오늘만 사는 사람처럼, 내일이 없는것처럼, 눈치를 보며 퇴근하지 못하는 분위기.. 계속 버티다가는, 내가 어떻게 되어 버릴 것 같았다. 집에서 기다리는 아이들, 퇴근을 기다리는 부모님을 생각하며, 어떻게 해서든 정시에 일을 끝내려고 아침부터 발버둥쳤다. 화장실도 참아가며, 점심시간도 쪼개가며 그렇게 일했다. 아침에 출근해서, 절대로 끝이나지 않을 것 같았던 산더미같이 쌓인 일들도, 거짓말처럼 오후 5시쯤이 되면 마무리 되었다. 퇴근시간은 5시 반이었지만, 난 5시반에 정시퇴근 한적이 거의 없다. 내가 근무하던 회사는, 오랫동안 퇴근하지 않고 남아있는 사람이 일 잘하는 사람으로 인정받는 그런 곳이었다. 빨리 처리할 수 있는 일도, 일 잘하는 사람으로 ..

출장을 가게 되면, 출장지에서 꼭 아이들 선물과 부모님 선물은 챙겼는데, 가장 많이 산 것이 동전파스 이다. 보통 출장지는 오사카, 그 외에 딱 두 번, 오카야마/나고야 출장 때에만 동전파스를 사지 못했다. (2018년 태풍이 있던 때였어서, 동전파스를 살 시간도 기회도 없었다.) 오사카 난바역 근처에 토이저러스가 있었고, 귀국시에는 항상 그 토이저러스에 들러서 아이들 선물을 샀다. 오사카 난바역에서, 자주 이용하던 호텔로 걸어가는 길에, 일본 전통 공예 전시/판매를 하는 곳이 있었는데, 처음에는 그곳에서 일본 전통 목재 장난감을 몇개 샀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호기심에 몇번 만져보더니, 지금은 어디에 두었는지 조차 찾을 수 없다. (뭐, 장난감이야.. 요새 너무 많아서 일본 전통 장난감이 아니더라도 뭐..
휴대폰 부품 제조 회사에 재직 중일 때에는, 한달에 1~2회 정도로 일본 출장이 잦았다. 보통 1회에 3박 4일의 일정이 대부분이었다. 기계 및 자재, 부자재 등이 전부 일본제 였기 때문에, 불량문제 발생 및 신규 아이템 개발 검토 등과 관련해서 일본으로 출장가는 경우가 몹시 잦았다. 고객은 보통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와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였는데, 보통은 고객사의 디자이너와 CMF와 동행했다. 일은 늦으면 저녁 10시가 지나서야 끝났는데, (고객으로부터 디자인 등의 컨펌이 완료 되어야 일이 끝났다) 사실, 난 출장에 대한 불만이나 불편함은 없었다. 오히려 출장이 마음 편했다고 해야하나? 우선, 회사는 야근이 병적으로 잦았다. 빨리 끝나야 저녁 8시~9시, 늦으면 밤을 새우는 경우도 허다했다. 그러한 상황..

현실세계를 부정하고 자신이 믿고싶은 세계를 진실로 믿으며 상습적으로 거짓말을 하는 반사회적 인격장애. 그들은,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 조차 부정한다. 학력 위조, 직업 위조에 관한 사건은 심심찮게 뉴스를 통해 들어볼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나도 "리플리 증후군"인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고, 그의 실체를 깨닫는 데 까지 자그마치 8년이 걸렸다. 그의 실체를 알게 되고 난 후, "리플리 증후군"에 대해 잠깐동안이나마 관심을 가지고 파헤쳐 보기도 했다. 결국은 [인격장애]라는 것. 그리고, 그에 대해 파헤치기 보다는, 피하는 것이 좋다고 판단했다. 그리고 그렇게 했다. 그가 "리플리 증후군"이라는 인격장애를 가진 사람이라는 것을 나와 친분이 강한 몇몇 사람에게만 이야기 했다. (나와 친분이 있는 사람들..
긴 육아를 끝내고, 재취업을 결심. 2주후 구로디지털단지에 위치한 일본 자동화 부품회사에 입사. 경력단절여성 차별 발언등을 문제로, 2주 후 퇴사. 곧바로, 수원에 위치한 벤처회사에 입사. 역시, 흡연실 청소 문제로 부딪히고 약 3주만에 퇴사. 이후 곧바로, 수원에 위치한 G사 입사. 당시 나의 입사 포지션은 이러했다. G사는, ,일본P사와 F사에서 개발한 기기/부자재를 이용하여 제품을 생산하고 있었다. 기기 관련 이기 때문에, 일본어 전공자 보다는 엔지니어 출신이면서 일본어가 가능한 사람을 회사에서 찾고 있었다. 기계 관련 CS 엔지니어가 G사에 상주해 있었고 그 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 및 기타 P사 F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내가 고용 된 것이다. G사 입사 후 1주일.. 나에게 회사소개서 작성이라는..

나르시시스트는, 자기애를 뜻하는 말로, 부정적 나르시시스트는 자기애가 병적으로 강한 사람을 의미한다. 자기애 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느냐만, 그 정도에 따라 때로는 정신적 결함으로 분류 되기도 한다. 유명한 그리스 신화 나르키소스라는 미소년의 이야기... 나르키소스 는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이성과 동성 할 것 없이.. 나르키소스에게 거절당한 이들 중 누군가는 또 자신들처럼 나르키소스가 사랑의 고통을 겪게 되길 저주했다. 나르키소스는 목이 말라 샘에 갔다가 물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져 결국 그 샘에 빠져 죽게된다. 나르키소스가 빠져 죽은 자리에 꽃이 자랐는데, 그 꽃의 이름이 "수선화"이다. 나르키소스는, 자기애가 너무 강한 나머지, 다른 요정이나 사람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입혔..